미국 뉴욕 증시가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S&P 500 지수는 이틀 동안 3.4% 이상 급락하며 8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 또한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기술주 중심의 시장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관세 위협과 시장의 불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발표는 무역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투자자들은 ‘일단 매도 후 나중에 생각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경제 성장 둔화 또는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일시적 반등 요인에도 불확실성 지속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협상 진전 소식과 캐나다의 추가 관세 중단 소식은 시장에 일시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관세 정책, 정부 지출 계획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업종 및 기업 실적 부진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기술주와 소비재 관련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콜스, 딕스 스포팅 굿즈, 델타 항공, 아메리칸 항공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어두운 전망은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항공업계는 연료비 상승, 국제 여행 수요 둔화,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삼중고에 직면했습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 의견 하향 조정 및 경제 지표 악화
씨티그룹은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불확실성 증가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1월 구인 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고용 시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곧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관세 위협, 기업 실적 부진, 경제 지표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 증시는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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